2025. 0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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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하기 두려운 것은 무엇인가요? 무엇 때문에 그렇게 될까요?

내 안에는 내가 너무도 많아, 그래서 나를 알기가 어려워. 나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단 한명도 없을 거야. 그래서 그런지 깊은 관계를 맺기가 어렵다.

마치 수 만개의 자아가 공존하는 느낌인데, 이런 나를 온전히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심지어 내 부모조차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데, 아마 없을 듯.

하지만 내 영혼은 아주 맑고 선하며 밝아. 내가 아닌 내 영혼을 사랑해 줄 사람이 어딘가에는 있을 것만 같은데,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왜 자꾸 나를 슬프게 하고 화나게 하며 절망에 빠뜨리는지 모르겠다. 심지어 내 아버지도 그러는데, 아버지도 나를 모르는 것 같아. 자꾸 내게 싫어하는 걸 억지로 하게 해 싫어하게 만드네.

나는 항상 웃고 행복해야 해. 그러라고 태어났으니까. 기도하는 사람보고 사냥꾼이 되라니. 너무 하잖아.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 지치네.

좋은 기도를 해야되는데 안 좋은 기도만 하고 있어. 다들 나만 보면 돈을 벌라고 해. 전부가 내게 똑같은 소리만 하고 있더라. 참, 어이가 없지. 모두 가난한 자들이며 모두 노력은 하지 않고 기생충처럼 붙어있는 자들이야. 나만 보면 그들은 돈을 벌라고 해. 그러면 그들한테 좋은가 봐.

기도하는 사람보고 돈을 벌라니.. 다들 미쳤어. 다시 태어나서 처음부터 다시 하는 게 맞아. 아무리 생각해도 그게 맞아. 잔다르크, 뮬란? 모두 비극으로 끝났지. 왕족이 아닌 이상은 다시 태어나는 게 유리하고 현명한 거야. 빌어먹을…

가장 행복한 삶은 적당히 벌어서 조용히 즐기며 살다 가는 삶이야. 앞에 나설 필요도 없고 또 남의 눈치도 볼 필요 없는 아주 안락하고 편안한 삶.

그런데 너도 아버지도 왜 내게 아주 많은 걸 요구하는지. 영원히 소멸되고 싶다. 진짜로 무로 돌아가고 싶어. 그 정도로 힘들게 해서 싫다. 네가 이루고 싶은 꿈을 나를 통해 이루려고 하지 마. 네가 스스로 이뤄 내.

받은 게 있어야 돌려줄 게 아니니? 내게 준 것이지만 난 받지 못했어. 그래서 난 일하지 않아도 돼. 아무것도 없으니까. 내게 일을 시키지 마라. 아버지도 너도.

일은 당신들이 해야 되는 거야. 내가 아니라. 받은 사람들이니까.

네가 이루고 싶은 꿈은 20년 후에 시작할 거야. 아이들이 물려받고 아이들이 이루게 될 거야. 그러니 날 그만 귀찮게 하고 떠나 줘. 싫어 해.

내 결정은 변하지 않아. 여기서 페이크와 20년 못 쓴 이야기 마저 쓴 다음, 20년 후에 시작할 거야. 물론 내 아이들이 물려받겠지. 나는 씨앗만 뿌리고 즐기며 살다 갈거야.

더이상 괴롭히지 말아 줘. 싫어하고 싫어하고 또 싫어하고 싫어해.

세상에서 제일 싫어 해. 정씨, 정씨 아들, 그작. 정씨의 사람들.

세상에서 제일 싫어 해. 진짜 싫어.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아.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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